멈춰라 봄바람

지난주부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거의 태풍수준입니다.

4년째 되가는 뉴질랜드 생활중에서 제일 바람이 세게 불고 있는 봄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바람과 함께 비까지 미친듯이 내려서 정신없었는데, 이번주에는 다행히 비는 좀 잦아들었습니다.

섬나라이기 때문에 방향을 종 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부는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바람 때문에 오클랜드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스에는 시티에 있는 슈퍼마켓 지붕이 일부 날아가기도 했다고 나옵니다.

어느 동네에서는 가로수들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집에도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ㅡㅡ;;

겨울에 빨래 말리기가 하도 지랄같아서 빨래 말리는곳 위에 간이 천막을 쳐놨는데, 

하룻밤 사이에 그야말로 걸레가 되었습니다.

말뚝으로 기둥을 고정해 놔서 다행히 옆집으로 날라가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