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해삼. 오랫만에 맛 봤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4. 18.

다현이 방학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씩은 밖으로 데리고 나가리라고 맘 먹었는데 잘 안됩니다.

들쭉날쭉한 아빠의 취침시간 때문입니다. ㅡㅡ;;


오늘은 큰 맘먹고 밖으로 다녀왔습니다.

해삼 + 모래장난 + 굴구이

물때를 살펴보니 해삼 줍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그나저나 해삼이 좀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그 많던 해삼은 누가 다 잡아다 먹었을까'

2년전 어느날 아침에 갔을 때는 바킷으로 반을 채워서 나오던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꽝입니다.

잠깐 둘러보고 2마리 잡았습니다.

좀더 신경쓰고 이리저리 휘젓고 다녔으면 좀 더 잡을 수 있었겠지만

우리집 어른 두사람이 먹기에는 두마리도 충분할것 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이곳 해삼도 이제 거의 씨가 마른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 이 사진은 물이 다 빠지고 뒤늦게 해삼잡으러 들어가신 동포분과 '그 바닷가' 풍경입니다.

   '그 많던 해삼은 누가 다 잡아다 먹었을까'

   아빠는 진작 들어가서 딱 두마리 잡아가지고 나왔습니다.

@ 이후 시간은 엄마 다현, 다민이랑 바닷가 산책을 하고 한쪽에 자리를 잡고 모래놀이 시작.

@ 점심으로 라면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그래서 더 힘이 나는지 멋진 길을 만들었습니다.

@ 도로 구조에 대한 설명도..

@ 풍경 감상하다가 잠든 다민이.

@ 아쉽지만..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

@ 2마리라 좀 아쉽시만 큼지막한 사이즈가 먹음직 스럽죠..

   집으로 돌아와서 소금물에 풀어놨더니 내장이 나왔습니다.

@ 희석한 식초물에 살짝 씻었습니다. 오득오득 씹히는 맛이 배가 됩니다.

@ 돌아오는 길에 사온 굴. 오븐에 살짝 구웠습니다. 오늘은 국물이 좀 쫄았습니다.

@ 근방에 갈 때마다 애용하는 마타카나 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