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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컴퓨터가 맛이 갔습니다.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4. 6.

몇일전 컴퓨터로 꽃보다 할배를 시청하던 아내와 다현이 한테 컴플레인이 들어옵니다.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답니다.

몇일 전에도 같은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는 다시 켜니 살아났는데 이번에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네요.


5년전 뉴질랜드에 올 때 큰 맘먹고 조립했던 컴퓨터였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고장없이 잘 사용했는데 이제 사용연한이 다 되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업무를 보는것 말고는 컴퓨터 사용할 일이 점점 없어져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대한 개념을 다 잊어가고 있는 이마당에 컴퓨터가 맛이 가니 슬슬 불안해집니다.


커버를 열어놓고 뱃속을 들여다 보기는 하지만 금방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모든것이 궁금한 다현이만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만져보고 신이 났습니다.

전원을 연결해도 아예 반응이 없는걸 보면 POWER SUPPLY 문제인것 같습니다.


생활정보지를 펴놓고 몇군데 컴퓨터 수리점에 문의를 하니 대략 가격대가 나옵니다.

$35-$250 까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와트(W)가 올라갈 수록 가격도 팍팍 올라갑니다.

여기에 컴퓨터를 수리점으로 가지고 가서 수리나 교체를 의뢰 할 경우 케이스를 열어서 보기만 해도(공임이) $30이라네요. @@

배모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습니다.


하나마나 한 소리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였다면 금방 PC 부품 사이트 찾아서 적당한거 보니 대략 3만원 내외하는걸 주문 넣으면

다음날이면 집에서 받아서 수리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일단 컴퓨터 용품점에서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하는것은 제쳐두기로 합니다.

제일 만만한 traedme에서 서치를 시작합니다.

여기도 가격이 다양하기는 한데 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


@ 5년전에 조립해온 우리집 PC 사양. 아직 쓸만하네요.


겨우 하나 골랐습니다.

500W 짜리 중고가 $55에 나왔습니다.

픽업을 할 수 도 있고, 배송을 의뢰 할 수도 있는데 배송 받을 경우 $12 추가 비용을 내야합니다.

드라이브 할겸 직접 픽업을 다녀왔습니다.

ONEHONGA 지역이네요. 아저씨가 거실에 컴퓨터 한대 놓고, 그때 그때 구해지는 부품을 파는 모양세 입니다. 어찌 되었든 필요한 부품을 구했으니 다행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예전 파워를 떼어내고 가지고온 파워를 연결 했습니다.

컴퓨터 내부 배선들까지 깔끔하게 정리를 합니다. 이것도 오랫만에 하려니 힘드네요.

전원을 넣으니 바로 예전처럼 팍팍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시간도 많이 들었고, 비용도 나름 많이 들었지만 다시 살아 움직이는 컴퓨터를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끔 TV를 보는 아내도, 게임을 해야 하는 다현이도 모두 기뻐합니다. 

다행입니다.


@ 요즘 트레이드미에서 판매중인 POWER SU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