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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Camping : Pakiri Beach Holiday Park

by 뉴질랜드고구마 2014. 12. 29.

Camping : Pakiri Beach Holiday Park



다현이랑 단둘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짧은 시간이였으나 나름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은 Pakiri beach holiday park 입니다.

낚시 다니면서 캠핑장을 지나칠 때면 어떤 곳일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애초 목적지는 파키리 오기전에 있는 고투아일랜드 홀리데이파크였는데,

낚시 좀 해볼까 하는 사심이 끼면서 캠핑장 변경을 했습니다.


일요일 예배가 끝나고 주섬주섬 챙겨서 캠핑장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되갑니다. 

다행히 해가 길다는데 안도를 하며, 텐트 치고, 밥 해먹고, 원반던지기 하며 놀고.. 씻고..

간단히 낚시 장비를 챙겨 해변에 나가 몇번 던지다가 들어왔습니다.

오래만에 낚시터에 나오니 생각보다 힘들고, 사방이 어두워지니 다현이도 무서워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도를 하는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 다현이한테 맞추기로 한 생각을 떠올리며 철수.


2인용 텐트.

이곳 홀리데이 파크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행색입니다.

주변 캠핑족 텐트나 시설은 거의 1달 이상씩 머무는 폼입니다. 어마어마..

일찌감치 비교를 거부하고, 꽉 끼는 텐트에서 아들과 꽉 보듬고 잠들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텐트 밖으로 둘이 고개를 빼꼼히 내놓고 별자리도 살펴봅니다.

전성기 시절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며 말빨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겨우 오리온 자리 하나 찾아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맑은 밤 하늘에 쏟아질 듯 이어진 은하수가 다현이 맘에 꽉 박혔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새벽에 뒤척이는 다현이를 몇번 끌어 당겨서 이불도 덮어주고,

팔로 다리로 감싸주기도 하다가 아침이 되었습니다.

계획으로는 일찍 일어나서 새벽이슬 맺힌 바다풍경을 보자고 했는데, 눈 떠보니 7시가 넘었네요.

저녁 늦게까지 이야기가 끊이지 않던 주변 텐트들은 아주 조용합니다.

부지런한 몇몇 사람들은 아침 커피를 한잔씩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처럼 아이스박스를 통째로 매고 주방으로 갔습니다.

밥 하고, 달걀 지짐이 한개 해서 식탁을 차랍니다. 그래도 식탁에는 푸짐합니다.

밥, 달걀지짐이, 멸치볶음, 일회용 김, 김치.

집에서도 밥은 잘 먹는 다현이인데, 밖에 나오니 더 잘 먹네요.

설걷이도 혼자서 한다고 시도. 기름기가 미끈미끈 남기는 했지만 다현이 혼자 나름 잘 했습니다. 


산책 조금 하고.. 놀이 조금 하고..

텐트 철거. 이렇게 좋은 곳에서 겨우 1박 2일 이라니.. 다현이도 많이 아쉬웠는지 '다음번에는 다섯밤 자고 가죠'라고 합니다.

짐을 모두 챙겨서 차에 끌고 캠핑장을 나와서 바닷가 주차장에 놓고, 다시 낚시 장비를 챙겼습니다.

아침 들물에 한껀 해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아빠는 낚시대 던지고, 다현이는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합니다.

아빠 낚시는 1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다현이랑 모래성 쌓기 하면서 노는게 더 재미있네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 출발 전 준비물을 적어봅니다. 다민이도 함께 떠나고 싶은듯..


@ 저녁밥 준비중. 배가 고팠는지 자꾸 주섬주섬..

@ 밥 두그릇을 후딱 비우고, 내일 아침에 먹을 밥까지 손을 댑니다.

@ 밥 다먹고 설걷이 합니다. 혹시나 해서 보여주고 시켜보니 잘 합니다. ^^;; 집에서도 좀 하자..

@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원반던지기 게임. 잘 되려나..

@ 폼은 월드컵 대표 수준..


@ 해가 뉘엿뉘엿 지고.. 

@ 밤 낚시 하러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8시 부터 9시까지 딱 한시간 만..

@ 잘 자고 일어난 아침. 출동 준비..

@ 캠핑장 한쪽 풍경.. 내년에는 우리도 카약을 싣고 와서..


@ 차세대 강태공.

@ 일찌감치 낚시 철수하고, 모래성 쌓기 놀이.

@ 파키리비치에서 나오는 길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개씩 먹으며 1박 2일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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