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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야기/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이민. Green List Update.

by 뉴질랜드고구마 2022. 12. 15.

 


정부가 그린리스트 업데이트를 비롯한 이민 관련 변경사항을 또 발표했습니다. 크게 보면 첫 번째가 기존 그린리스트에 빠져있던 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한 것이고, 두 번째가 숙련된 이민 카테고리 2.0(The skilled migrant category 2.0) 신청기준 점수가 기존 160점에서 180점으로 더 높아졌습니다.

그린 리스트는 부족한 기술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영주권 패스트트랙 이민 제도로, 이 리스트에 포함된 업종 종사자는 뉴질랜드로 이주하면 즉시 일할 수 있고, 영주권도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나 파트너도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죠. 지난 5월 이민 그린 리스트 제도를 발표하면서 의사와 수의사, 엔지니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89개 직업을 목록에 넣은 바 있는데 당시에는 간호사와 조산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그린 리스트(Green List)는 고도로 숙련되고 인력이 부족한 직업군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2 계층 시스템(two-tier system)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층 1(Tier 1) 직업군은 적합한 자격 이민자에게 바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반면, 계층 2(Tier 2) 직업군은 일정 기간 뉴질랜드에서 일을 해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기준으로는 영주권 신청까지 2년 동안 주어진 직업군에서 일해야 합니다.

간호사와 조산사 같은 의료인력이 영주권 혜택을 받으며 뉴질랜드에 많이 들어온다면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 인구가 점점 고령화돼가고 코비드 19 전염병을 겪으며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을 격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배출된 의료 인력은 대부분 더 높은 임금을 따라 호주나 해외로 빠져나가버리는 상황입니다. 팬데믹 과정에서 간호인력 부족으로 간호사들이 몇 차례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민정책을 손보며 급한 불을 꺼나가는 상황입니다만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다시 우울해집니다. 이번 이민법 개정으로 패스트트랙 신청건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영주권 신청자와 이번에 신청 대상자가 된 서류를 모두 처리하려면 앞으로 4년이 걸릴 거라고 합니다. 이민성 직원들이 일처리가 느린 거지요. ㅡㅡ

아무튼... 좋은 사람들이 많이 뉴질랜드로 왔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좋은 직업도 구하고 잘 정착해서 한국 커뮤니티가 더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이민을 생각하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은 많은 정보 찾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이곳저곳 일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실수와 시간낭비 줄일 수 있고 금전적 손해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이민 관련 변호사나 이민 회사들에 문의하고 의뢰하려면 최소한 그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사실 명심하시고요. 모두 건투를 빕니다.

뉴질랜드도 이상기온 영향이 점점 심해집니다.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비가 날마다 내립니다. 뜨거운 태양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관련글 : 뉴질랜드 그린리스트 신설 : https://gopulsori.tistory.com/13735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