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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시즌 시작 망고 시즌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망고가 자라지 않으니 모두 주변나라에서 수입한다. 지난해 까지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큰 망고를 주로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사이즈가 어른 주먹큼 작다. 한 달 전쯤 식품코너에 망고가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는 한 개 12불 정도 하던 게 어제 보니 6불까지 내렸다. 그만큼 많이 수입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팸플릿을 보니 지금 깔리고 있는 망고는 옆나라 호주산이다. 우리 집에서는 아이들 먹으라고 깎아서 그냥 알맹이만 먹는데 여기 보니 다양하게 맛을 즐기는 방법도 나왔다.망고가 인도 원산지라는 것도 처음 알게된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인디안 친구 무케쉬가 망고를 아주 좋아했고 나에게 어떤 망고가 맛있는지 말해줬던 기억이 난다... 2024. 11. 26.
밤 마실 : Bush trip. 토요일 저녁 지역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호기심이 충만한 다민이와 다래 데리고 따뜻한 옷 갖춰 입고 밤마실 다녀온 밤마실.내가 놀랬던 건 그렇게 작은 벌레나 거미, 귀뚜라미들을 보며 아이들보다 더 호들갑 떠는(?) 어른들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촌놈 내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아무튼 아이들과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곤충탐사 박사처럼 집중하며 재잘대던 다래와 반대로 덤덤해하던 다민이.하루 지나서 아이들에게 어제 나들이에 대해서 글로 정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컴퓨터 게임한판 하려고 금세 정리하고 돌아서는 다민이. 무슨 내용으로 잘 써볼까 아직 고민하고 있는 다래.사진 아래는 다민이가 쓴 글입니다. 이런 생각들을 했다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2024. 11. 25.
그래 단풍은 한국이지.. 날마다 만나는 터번 인도 친구가 한국이야기를 꺼낸다. '한국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라'라고 한다. 뭔 소린가 물으니 자기 친구가 한국에 살고 있는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봤다고 한다.그래? 한번 보여줘봐 했더니 금세 페이지를 열고 친구를 보여준다. 붉노랗게 물든 도심 가로수 밑에서 찍은 평범한 사진인데 좋아 보이기는 한다. 한국에서야 저런 가로수는 단풍으로도 쳐주지 않겠지만 이국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아 그렇구나.. 잠깐 기다려봐. 구글에 내장산 단풍을 검색해서 쫙 보여준다. 야..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이 근처야.. 한국 가을 풍경 보통 이 정도야.. ㅎㅎ 터번 친구 눈이 땡그래진다.뉴질랜드에 저런 단풍나무 가로수 거리가 있었다면 해마다 찾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초록이 기본인 이곳에서는 사계절.. 2024. 11. 19.
뉴질랜드 휴가법과 관련 개정법 뉴질랜드 휴가법과 관련 개정법(The Holidays Act 2003, the Holidays (Transfer of Public Holidays) Amendment Act 2008, the Holidays Amendment Act 2010)의 3대 골격은 (1) 한 직장에서 1년이상 일한 근무자는 적어도 4주의 유급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고 (2) 모든 근로자는 공휴일(public holidays)에 쉴 권리가 있으며, 부득이 일을 해야 한다면 평일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고 (3) 질병 휴가와 경조사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연차 휴가(Annual holidays)……평균 급여의 8% or입사 1년후 4주 발생 1년미만을 근무했다 할 지라도 평균임금의 8퍼센트에서 근무일 수.. 2024. 11. 13.
5인가족 물세 $81.07 8월 물세 요금고지서가 왔다. (한국으로 치자면 한겨울인 1월) 뉴질랜드도 아직 겨울인 셈이고 비가 자주 내렸다. 물 사용량이 적은 달이였다. 뉴질랜드도 상하수도 요금을 같이 낸다. 먹는물 대비 사용후 버리는 물 수치를 자동 계산해서 부과하는것 같다. 아마도 사용량에 따라 가중치가 부과되는 방식인것 같기도 하다. 요금고지서에 나온 상세 내역을 보니 우리 가족은 5명인데 비해 물 사용량은 4명 정도 양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일 것이다. 다민이와 다래까지 다현이처럼 샤워를 해대면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면 물 사용량은 더블로 가지 않을까 싶다. 더위를 식힐 샤워와 더불어 텃밭에 물 줘야 하기 때문이다. 2024. 10. 29.
Parrot Cichlid Turquoise Marble Parrot Cichlid Turquoise Marble pH range: 6.4-7.4 Temp range: 24-30°C Approx. purchase size: 3cm Max size: 12-20cm Information about Fish A full grown polar blue parrot cichlid is about 3 – 4 inches long, but you can expect them to get up to 5 inches tall in ideal conditions and stable water parameters. Best parameters for polar blue parrot cichlids to breed: Temperature: above 80 degrees Fahren.. 2024. 10. 10.
와이헤케 섬 들어가는 길 3일 동안 와이헤케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 생겼다. 지금은 이틀째 일을 마치고 섬에서 나가는 시간이다. 섬에서 떠나는 마지막 배 시간은 12시 30분이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도 그렇고 요즘에도 마지막 배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늘도 승무원 5명에 승객 2명이다. 어제는 때아닌 폭풍우가 오클랜드를 덮쳤다. 섬에 들어갈 때는 많은 비가 내렸고 파도가 제법 있었다. 되돌아 나가는 배는 폭풍우 때문에 30분 늦게 섬에 들어왔고 나와 또 다른 승객 한 명을 싣고 새벽 1시에 섬에서 출발했다. 어제 마지막 배 객실 안내를 하는 승무원은 나를 보자마자 봉투 2개를 내밀었다. 필요하면 더 달라고 그래라 하면서. Seasick. 뱃멀미. 그만큼 배가 아주 심하게 흔들렸고 천천히 나가는 느낌이었다. 평소 40분쯤 걸리.. 2024. 10. 3.
Netball 지역리그 우승 Netball 2024년 시즌이 끝났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쉬지 않고 뛴 댓가로 Year5-6 지역리그 우승을 했고 지난 토요일 시상식 이벤트가 있었다. Westminster Topas 다래팀은 승패에서는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차에서 큰 격차를 벌려 우승을 했다. 학교에서 보면 야리야리한 소녀들이 경기장에서는 격렬한 몸싸움 피하지 않고 뛰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겨우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 아침 수업시작하기 전 1시간 연습할 뿐인데 나름 팀워크도 잘 맞는다. 다래 포지션은 골슈터. 작년까지는 게임 때마다 포지션이 바뀌고 서브로 뛸 때도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나름 슈팅력을 인정받아 붙박이 골슈터로 뛰었다. 게임이 있는 토요일 아침 경기장에 가기 전 집에서 30분 정도 슈팅연습. 그리고 학교.. 2024. 9. 23.
뉴질랜드에서 추석은... 아빠 달력에 초록색 칼라는 뭐예요? 아침밥 먹다가 9월 달력을 보며 다민이가 물어봅니다. 뭔가? 돌아보니 달력 날짜가 초록색으로 되어 있네요. 지나간 달력에도 초록색은 있었겠지만 한 개씩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3일에 걸쳐 초록색이니 궁금해지나 봅니다. 다래야 달력 초록색 숫자 아래 뭐라고 써져 있나 읽어볼래? '에잇포인트포틴, 추석, 에잇 포인트식스틴' 추석이구나.. 돈 받는 날인가? 아이들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지는 눈치입니다. 추석... 뉴질랜드로 치자면 쌩스기빙데이 같은 거야.. 한국은 지금 가을이고 이쯤이면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이 익고 우리가 먹는 쌀이 나오는 때거든... 그래서 그걸 감사하는 이벤트를 하는 거지. 어른들에게 새배를 하고 돈을 받는 날은 설날이고, 지난번에 할머니랑 .. 2024.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