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기어이...
다현이 유치원 끝날 시간이 되서 픽업을 갔습니다.
왠일로 원장선생님이 다현이를 안고 계시네요.
다현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눈아랫부분이 부어있고,
로션을 발라놓은듯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아빠가 가르쳐준 호신술이 효과가 없었나 봅니다.
일주일만에 유치원에 나온 다현이가 반가웠는지...
OO이가 갑자기 책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 ...
원장선생님은 다현이에게 사고가 있었다며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누가 사고를 쳤는지 말은 안해줍니다만.. 누가 그랬는지 금방 떠오릅니다.
다현이가 이 전에도 몇번 그런일을 당했었다고 말을 했더니 원장선생님이 놀래는 표정입니다.
OO이 부모한테 상황 전달을 하겠다고 합니다.
원장선생님이 내민 '리포터'를 한장 받아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해 봅니다.
'남편이 다현이 얼굴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 ...
아침에 소포가 도착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주신 고춧가루, 형님, 큰고모가 준비해준 옷, 작은 고모가 사준 가방,
형들이 보내준 장난감, 레고블럭..
입이 함박만해진 다현이가 하루종일 싱글벙글 입니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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