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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Diary of Jung

키위 한마리당 1,200달러

by 뉴질랜드고구마 2025. 2. 14.

$12k per Kiwi : The cost of a flailing economy

오늘 아침 뉴질랜드 헤럴드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본문 이해가 쉽지 않아 한글 번역기를 돌려보니 '키위 한 마리당 1,200달러'라고 번역을 내놓는다.

구글 번역기가 위트도 생겼나 싶다. 뉴질랜드 현재 경제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한 번역이다. 기사에 따르면 2년 전 예측했던 2024년 1인당 지출액 보다 현재 $1,270 씩 적게 지출한다는 결과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고 전체적인 경제 상황이 침체기임이 틀림없다. 코로나 이후 급등한 주택가격과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정부 노력으로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있었고 고금리 여파가 가계 지출을 줄였고 소매 업체들이 줄파산 했다.

돈을 쓸 사람이 줄어드니 경기침체가 왔다. 2024년 출범한 연립정부는 2026년 흑자재정 계획을 세웠으나 2030년 이후에나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돈벌이는 시원찮아도 빚진 거 없이 하루하루 즐겁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뉴질랜드 키위들 모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