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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입문 정다래 여덟 살 다래가 어제 공식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설거지에 입문했습니다. 열 살이 되는 해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미 일주일에 한 번씩 설거지를 하고 있는 둘째 오빠가 부러웠나 봅니다. 방학 시작하면서부터 설거지 배우겠다고 하길래 오늘 저녁밥 먹고 나서 아빠가 트레이닝을 해줬습니다. 세재를 풀고 수세미로 닦고, 미지근하며 깨끗한 물로 헹구는 방법을 보여 줬습니다. 아내랑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방에서 뉴진스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빠가 설거지할 때면 틀어놓던 털보 뉴스나 포크송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설거지 마친 그릇을 깔끔하게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건 아직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비록 앞치마는 흠뻑 젖었고 고무장갑 안쪽에서 물이 흘러나오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입니다. 2년 전.. 2024. 1. 12.
소년들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소년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알려진 사건에 대해 결론만 기억하기 쉽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그 과정 속에 우리 사회의 구조가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밝힌 정지영 감독 영문도 모른 채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지목된 것을 시작으로 17년 만에 무죄가 입증되기까지, 세 소년의 삶에 새겨진 주홍글씨와 그 안에 가려진 사건의 이면을 뜨겁게 담아낸 영화였다. 실화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전개 과정이 가슴아팟고, 재심을 통해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카타르시스가 밀려오지 않는 것은 현재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인가? 영화 앤딩과 함께 흘러나오는 OST가 더욱 절절하다. 2023. 12. 26.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최근 속속 출시 이미지, 음성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11/2023)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인 스테이블 AI(Stable AI)는 기존 텍스트·이미지 모델의 확장판인 최신 AI 모델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Stable Video Diffusion)'를 선보였다. 메타도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기반으로 비디오를 제작하는 '에뮤 비디오(Emu Video)'를 공개했다. 틱톡 개발사 바이트댄스도 텍스트와 사진으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픽셀댄스(PixelDance)'를 내놓았다. 런웨이는 지난 3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입력하면 새로운 비디오를 생성하는 '젠-2(Gen-2)'를 출시. 어도비(Adobe)도 최근 텍스트·비디오 AI.. 2023. 12. 25.
Year4를 마치며 2023년 Year4를 마치는 시즌입니다. 평상시에도 놀러 다니는 것 같은데 12월로 접어들면 학교에서 공부는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엇그제 다래 선생님한테서 안내문이 왔습니다. 주요 행사는 '크리스마스파티'입니다. 반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해서 랜덤으로 선물을 나눠갖고, 나눠먹을 음식을 준비해 와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15일 방학이랍니다. ^^ 2023. 12. 17.
오클랜드 영사관 예약 해야 일처리 가능 다현이 여권 갱신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5년짜리 발급해서 한국 두 번 다녀오고 코로나 시기 지나고 나니 갱신할 때가 된 것이다. 아직은 딱히 외국에 나갈 일이 없기는 하나 만료일이 코앞에 왔으니 갱신해두기로 한다. 오늘 방학하는 날이고 아침에 10시30분에 학교가 끝난다고 하여 학교 마치고 바로 픽업해서 영사관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새벽에 생각해 보니 오클랜드 영사관은 코로나 시기에 '예약 후 업무처리'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계속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집에 돌아와 영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딱히 안내가 없다. 수차례 검색 후 아직 영사관 예약제를 하고 있는걸 찾았다. 전화로 예약할까 하다가.. 2023. 12. 8.
바닷가재 잡은 사람 징역 2개월 해양보호구역(Marine Reserve)에서 해양 생물 포획은 불법 마린리저브에서 바닷가재를 잡은 사람이 징역 2개월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마린리저브는 낚시나 해산물 채취가 금지된 구역인데 이것을 어긴 것이다. 섬나라인 뉴질랜드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것 중 하나가 해양수산물을 지켜나가는 정책이다. 동네 주변이나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면 바닷가 입구에 세워진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다. 나도 예전에 사전 정보없이 리저브에서 낚시를 하다가 걸려서 따끔한 경고를 받았었다. 그 후로는 어느 낚시터에 가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참고만 할 뿐 해당 구역의 낚시 관련 규정을 확인 후 낚시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정확한 규정 안내와 그것에 따르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자연이 지켜지는 것이다. ...... 1971 해양.. 2023. 12. 5.
뉴질랜드 NZTA, 차량 안전 등급 확인 뉴질랜드와 호주의 실제 충돌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뉴질랜드에 운행 중인 100만 대에 육박하는 경차의 안전 등급이 지난해 안전 등급과 비교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NZTA 도로 안전 책임자인 파비안 마쉬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중고 차량과 신차 차량의 안전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충돌 시 안전 등급 별 5개인 차가 안전 등급 별 1개인 차보다 두 배나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키위들은 라이트카(Rightcar)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거나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차량의 최신 안전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2023. 12. 3.
2023년 뉴질랜드 고등학교 순위 Top 50 New Zealand School 2023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관심사는 여전히 육아와 교육이다. 큰아이 다현이가 인터(중등과정 2년)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건강하게'만 생각했는데 칼리지 2학년 학기말 시험까지 치르고 보니 부쩍 관심이 간다. 내가 사는 곳이 오클랜드 북쪽이고 아시안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다른 이유를 따질 것 없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리고 교육 여건이 좋다. 아이들이 공부를 선택했다면 그에 맞게 다닐 수 있는 좋은 학교가 많은 것이다. 해마다 발표하는 College 순위에서 top 10안에 드는 학교가 오클랜드 North 지역에만 5개가 있다. 학교가 좋다고 아이가 자동으로 공부를 잘.. 2023. 11. 28.
뉴질랜드 인구 30년 만에 최대 증가, 527만명 뉴질랜드 인구 527만 명으로 증가 '30년 만에 최대' 지난 1년 동안 138,000명이 증가(2023년 9월 현재) 뉴질랜드 인구가 지난해 거의 3% 증가해 1992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최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527만 명이 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138,000명이 증가한 것이다.(2023년 9월 현재) 올해 9월까지 뉴질랜드에 입국한 순 이민자 수는 11만 8835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 이민자: 뉴질랜드에 들어온 이주민 수에서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을 뺀 숫자) 뉴질랜드 전체의 남성 중위연령은 37.0세이며 여성 중위연령은 39.0세다. (중위연령: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 인구 노령화.. 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