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야기/뉴질랜드 뉴스78 외국인이 살기 많이 불편한 나라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2022년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거의 꼴찌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신문을 보다 내가 무슨 문장이나 단어를 잘 못 읽거나 이해를 잘 못했나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봤습니다. 삶의 질이나 만족도에 크게 신경 쓰며 사는 처지가 아니고, 어제나 오늘이나 별반 달라질 이민자의 삶이 아니기에 그냥 땅만 보고 걷는 소처럼 사는 삶. 그래도 뉴질랜드가 끝에 있다니 놀랍습니다. 작년에는 6위였는데 말입니다. 모국이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인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가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은 '엑스패트 인사이더(Expat Insider) 2022' 보고서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번 조사는 177개 .. 2022. 11. 1. 뉴질랜드 달러가치 급락으로 더 비싸지는 5가지 미국이 휘두르고 있는 달러 채찍 때문에 뉴질랜드를 비롯한 한국 등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고 고통은 끝을 모르게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농축산물 수출이 주요 수입원입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뉴질랜드 달러 가치 하락은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생활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약 72센트로 최고점을 찍었던 뉴질랜드 달러가 지난 수요일 55센트로 떨어졌습니다. 인포 메트릭스(Infometrics)의 경제학자 개러스 키어넌(Gareth Kiernan)은 이것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어넌 박사는 과거의.. 2022. 10. 26. 뉴질랜드이민 '그린 리스트(Green List)' 신설 '그린 리스트(Green List)' 신설 이는 고숙련 근로자를 유치하여 뉴질랜드에 부족한 기술인력을 채울 수 있도록 85개의 부족 기술 직업군에 영주권을 빠르게 발급하는 제도다. 그린 리스트에는 영주권으로 바로 갈 수 있는 ‘Straight to Residence’와 2년의 근무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Work to Residence' 이 두 가지가 있다. ‘Straight to Residence’: 영주권을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직종은 숙련된 의료, 엔지니어, 무역, 첨단기술 부문 등이다. 'Work to Residence': 2년 근무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직종은 의료, 교육, 무역, 과학/수학을 비롯한 특정 전문 분야 교사, 유아 교사, 공인 배관공 등이다. 그린 리스트에 포함된 직.. 2022. 10. 14. 뉴질랜드 이민규정 변경 & 간소화 뉴질랜드 이민규정 변경 & 간소화. Covid-19 이후 심각한 인력난에 빠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8월 국경 전면 개방과 함께 기술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어제 기술이민과 부모 초청 이민에 대한 정책이 추가로 발표되었습니다. 기술이민은 심사 절차 간소화와 체계화, 새로운 이민 카테고리 '그린 리스트'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 초청 이민에 관련된 것입니다. 나 또한 이민자이고 고생고생 영주권 받아 나름 안정된 신분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작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심각한 인력부족을 느끼고 있고, COVID-19 전에 부모 초청 이민 관련 정책이 바뀌면서 낭패를 봤던 입장에서 언제나 이민성 정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이민의 특징을 대략 보니... 고급 기술자.. 2022. 10. 14. 소와 양 트림에 온실가스 배출세 부과 뉴질랜드가 2025년부터 세계 최초로 농장에서 기르는 가축의 배설물에 온실가스 배출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조용하던 나라가 이 뉴스로 시끌벅적합니다. 왜일까요? 아주 친환경 국가로 보이는 뉴질랜드인데 불과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기후 악당 국가'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습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국제 기후변화 대응 행동 연구기관들로부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함께 세계 4대 기후 악당 국가로 꼽혔습니다. (‘기후 악당 국가’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무책임하고 게으른 국가를 말하죠.) 보도에 의하면 뉴질랜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72년 이후 23%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에서 2015년 사이 24%나 늘었습니다. 그런데.. 2022. 10. 13. 2022 여자 럭비 월드컵 시작 2022 여자 럭비 월드컵(Women’s Rugby World Cup)’이 뉴질랜드에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럭비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거친 남자들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한 손에 공을 움켜쥐고 상대방을 거칠게 밀어붙이며 황소처럼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그 상상이 깨지게 됩니다. 비단 뉴질랜드 팀뿐만 아니라 호주나 퍼시픽 팀을 보게 되면(위에 사진에 보이는 여자팀과 게임을 한다면) 어지간한 남자들은 낙엽처럼 나가떨어지게 된다는 걸... 여자 럭비 월드컵은 지난 1991년에 처음 시작돼 이번으로 9회 대회를 맞이하는데 2021년 대회가 작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 해 미뤄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늘 .. 2022. 10. 7. 뉴질랜드 녹용, 1팩 $240 ?? 오늘 한의원에서 아내 한약 픽업하면서 다현이 달여먹일 녹용도 1팩 샀습니다. 다현이는 감기가 목으로 오는 편인데 지난주부터 시름시름 거리더니 학교도 몇일 쉬어야 할 정도로 겔겔 거립니다. 한의원 원장님께 증상을 말하고 녹용이 좋다고 들었는데 추천해주시라고 말하니 녹용 두팩을 가지고 나와서 보여주십니다. 하나는 좀 검어 보이는데 '팁'이라고 알려주시고, 다른 하나는 '상대'부분이라면서 이걸 다려먹이면 될것 이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또 녹용만 딸랑 달이면 비린맛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할것이라며 함께 넣고 달일 여러 약재들을 챙겨주십니다. 집에 돌아와 녹용 달이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뉴질랜드 녹용이 유명하네요. 아무래도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여행 할 때도 어쩌다가 한번씩 사슴목장을 보게.. 2022. 9. 28.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뉴질랜드 보험사 AA Insurance는 차량 도난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이 목록은 지난 1년 동안 오클랜드에서 자동차 절도가 40% 이상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주의를 기울일것에 대한 방법중 하나로 나온 것입니다. AA는 전국적으로 자동차 절도가 2022년 6월 30일까지 전년대비 36.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보험청구 책임자에 의하면 도난차를 이용해 가게에 돌진해 문을 부수고, 물품을 훔쳐가는 램 레이드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출시된지 5년 이상된 차량들이 종종 거리에 주차되었다가 도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량 절도의 증가는 램 레이드 때문만은 아니지만, AA에서는 범죄에서 지점간 이동에 도난당한 자동차가 .. 2022. 9. 27. 서머타임 ; Daylight Savings Time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벽 6시쯤은 한밤중 처럼 깜깜 했었는데 요즘에는 붉에 물들어오는 하늘이 보입니다. 낮시간이 점점 길어져 서머타임 할 때가 된것 입니다. 길어지는 낮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는 ‘일광절약제(Daylight Savings Time)’가 이번 주말인 9월 25일(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됩니다. ‘서머타임’은 키위들에게 즐거운 여름날을 선사해주게 되며 내년 4월 첫 번째 주말인 2023년 4월 2일(일) 새벽 3시를 기해 다시 해제되죠. 한국과는 3시간 시차가 나던게 4시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뉴질랜드 낮 12시가 한국 아침8시가 되는 것입니다. 일요일날 잠자리에 들면서 시계를 한시간 앞으로 돌려놓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자동으로 서머타임을 인식하게 되니 시간이.. 2022. 9. 23.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